이탈리아 중부지역 내 아부르쪼 지역에서 탄생한 아마란타 몬테풀치아노 아부르쪼 (Tenuta Ulisse Amaranta Montepulciano d'Abruzzo)는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가성비 끝판왕 레드와인으로 유명합니다. 코스트코 구입한 레드 와인으로 후기를 정리해 봤습니다.
Tenuta Ulisse Amaranta Montepulciano d'Abruzzo
- 생산지역 : 이탈리아 아부르쪼 지역
- 와이너리 : Tenuta Ulisse
- 품종 : 100% 몬테풀치아노 (Montepulciano)
- 알코올 도수 : 14~15%
- 가격대 : 3만 원대 (코스트코)
아마란타 몬테풀치아노 따로 디캔팅 없이 바로 먹었습니다. 진한 루비빛을 띄는 컬러를 보여주었고, 처음 느껴진 향은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었는데요. 와인잔에 따라놓고 한 30분 정도 뒀다가 마셔보니 그때부터 깊은 향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초콜릿과 바닐라 향이 강했고 기존의 블랙체리, 자두잼 같은 살짝 농익은 과일 향이 퍼졌습니다. 스파이시함도 느낄 수 있었고 타닌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마시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다크 초콜릿 향과 맛이 뒤에 남는 것이 먹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음식 페어링은 토마토 라구 파스타와 함께 했는데 생각보다 잘 맞진 않았습니다. 파스타류 보다는 조금 더 육질이 있는 고기와 함께 먹는 것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제가 만든 라구 파스타도 고기향과 맛이 강하진 않았다보니 음식이 좀 묻히는 느낌이었습니다.
Tenuta Ulisse 와이너리
아부르쪼 지역에서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와인을 만든다는 평가를 받는 곳입니다. 2006년에 설립되어 역사가 깊진 않지만, 최고의 포도만을 엄선하여 오크 배럴 숙성 과정을 거쳐 고품질의 와인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마란타는 그 중에서도 프리미엄급에 속하는 와인으로 DOC 등급이지만 DOCG 등급 이상의 퍼포먼스를 내는 와인입니다. 프렌치 오크에서 9~12개월 숙성하는데, 그 숙성에서 비롯된 맛과 향을 제대로 내는 와인입니다.
몬테풀치아노 와인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 가장 많이 마셨던 와인이 키안띠 클라시코인데요. 개인적으로는 키안띠 와인보다는 몬테풀치아노 와인을 더 좋아합니다. 조금 더 바디감이 있으면서도 오크 숙성에서 비롯된 맛과 향이 조화를 잘 이루기 때문인데요. 조금 더 묵직한 이탈리아 와인을 찾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드셔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Vivino 평점은 4.3점이며, 제 평점은 4.0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캔팅 과정을 거쳐 마시면 조금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가격대 생각하면 정말 좋은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스트코 방문해서 꼭 한 번 구입해보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이탈리아 와인 후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루나 가이아 마간자 지삐뽀 Luna Gaia Maganza Zibibbo
카스텔라레 토스카나 이 소디 산 니콜로 2016 Castellare Toscana I Sodi Di San Niccolo 2016
Ridolfi Brunello di Montalcino 리돌피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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