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텔라레 토스카나 이 소디 산 니콜로 2016 (Castellare Toscana I Sodi Di San Niccolo 2016은 토스카나에서 생산된 슈퍼 투스칸(Super Tuscan) 와인입니다. 국제 품종이 아닌 토착 품종만을 사용해서 전통을 지키면서도 높은 품질의 와인이라고 평가 받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 간단한 후기를 다뤄보겠습니다.
Castellare I Sodi Di San Niccolo 2016
- 생산자 : Castellare di Castellina
- 지역 : Toscana IGT, Italy
- 품종 : Sangioveto 85%, Malvasia Nera 15%
- 알코올 도수 : 14%
- 숙성 방법 :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약 30개월 숙성 후 병 숙성 12개월
- 등급 : IGT Toscana (슈퍼 투스칸 스타일)
Sangioveto는 Sangiovese를 해당 지역에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실질적으로는 산지오베제 85%가 포함되며, 여기에 말바시아 네라(Malvasia Nera)를 15% 블렌딩합니다. 말바시아 네라는 향신료와 꽃향기, 그리고 부드러운 탄닌감을 추가하는 품종으로 토스카나 지역에서 산지오베제와 함께 블렌딩되는 품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스텔라레 토스카나 이 소디 산 니콜로 2016 빈티지는 James Suckling에 97점을 받은 바 있으며, 로버트 파커도 96점, Wine Spectator에서도 94점을 받는 등 많은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는 와인입니다.
와인은 매우 짙은 루비 색상에 약간 밝은색의 테두리가 보입니다. 블랙베리와 블랙체리, 자두 같은 검붉은 과실향이 느껴지며, 허브와 로즈마리 등 허브 향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산도와 탄닌 밸런스가 굉장히 좋았고, 오크향이 강한 느낌보다는 섬세하다고 느껴졌으며 무엇보다 맛과 향의 피니시가 정말 오래 이어졌습니다.
탄닌감과 함께 약간 스파이시함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산도와의 밸런스가 너무 완벽했던 것 같습니다.
음식은 피자와 함께 먹었는데 너무나도 잘 어울렸습니다. 치즈랑 먹어도 너무 좋을 것 같고, 육류와 함께 먹어도 충분히 맛을 살려줄 수 있을 만큼 적당한 바디감에 적당한 산도와 탄닌감을 가진 와인이었습니다.
Castellare di Castellina
끼안티 클라시코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한 와이너리로 친환경 유기농 재배 방법과 적게 수확하고 고품질을 추구하는 철학을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 소디 디 산 니콜로는 매년 최고의 포도로만 생산되는 와인이며, 국제 품종을 섞지 않고 토착 품종만 사용하여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토스카나 고유 품종으로만 슈퍼 투스칸을 만들겠다는 철학이 있었기에, 카스텔라레 이 소디 산 니콜로와 같은 와인이 생산될 수 있었으리라 봅니다. 1980년 첫 출시 이후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는 와인으로 이탈리아 레드 와인 중에서도 고급 라인으로 꼽히는 와인입니다.
비싼 와인이 더 맛있다
가성비 좋은 와인들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비싼 와인이 맛있다는 점입니다.
국내에서 구매 가격은 10~15만 원 사이 정도로 형성이 된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맛있었던 와인이었고, 제가 이탈리아 와인에 더 빠져들게 만들어 준 와인이었습니다.
Vivino 평점은 4.4점이며, 제 평점은 4.5점입니다. 언젠가는 꼭 다시 마셔보고 싶은 와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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