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로 뒤 발 카베르네 쇼비뇽 2019 Clos Du Val Cabernet Sauvignon 2019 미국 레드 와인

끌로 뒤 발 카베르네 쇼비뇽 2019 리뷰 포스팅입니다. 대통령의 와인으로도 불리는 끌로 뒤 발은 프랑스 보르도 출신의 와인메이커인 베르나르 포르테(Bernard Portet)가 미국 나파밸리에 설립한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인데요. 2018년에 생산된 끌로 뒤 발도 마셔봤고, 이번에 2019년도 마셔봤는데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육류와 함께 곁들이고 싶은 와인을 찾으신다면, 끌로 뒤 발을 꼭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Clos Du Val Cabernet Sauvignon 2019

• 생산지 :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 품종 : Cabernet Sauvignon 중심, Cabernet Franc, Petit Verdot, Merlot, Malbec 소량 블렌딩
• 알코올 도수 : 14.5%
• 숙성 방법 : 44% (37% 프랑스, 5% 미국, 2% 헝가리) New 오크 비율, 16개월간 숙성

2019 빈티지는 나파밸리 내에서도 최고의 산지 중 하나로 꼽히는 Stags Leap District에서 자란 포도를 사용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해당 지역은 일교차가 크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을 갖춘 떼루아로 과일 풍미와 구조감을 갖춘 와인을 생산합니다.

 

 

색상은 짙은 루비 색상이면서도 약간 보랏빛도 보여줍니다. 블랙체리, 자두와 같은 검붉은 과실향이 느껴지며, 바닐라와 나무향이 따라서 오는데요. 처음에 오픈하고 마셨을 때와 시간이 지나고 나서 마셨을 때의 향이 너무나도 달라서 신기했습니다. 

 

탄닌감이 어느정도 느껴졌고, 산도는 그다지 강하지 않고 적당하게 느껴졌는데요. 피니시에는 스파이시한 향과 맛도 느껴졌습니다.

한 잔을 마시는 사이에 다양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칠레 까쇼보다는 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더 많은 과실향과 풍미를 준다는 점이 끌로 뒤 발의 특징 같네요.

 

음식은 소고기와 함께 먹었는데요. 소고기를 먹으면서 기름기가 목으로 넘어올 때 끌로 뒤 발의 탄닌이 그 지방을 감싸면서 들어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살짝 느껴지는 스파이시함이 복합미를 더해주면서 더 맛있었던 것 같네요. 다른 음식보다도 육류와 함께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Clos du Val 와이너리

Clos는 프랑스어로 '벽으로 둘러싸인 포도밭', Du Val은 '계곡의'를 뜻합니다. 

끌로 뒤 발이 많은 와인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은 바로 1976년입니다.

 

1976년 '파리의 심판'(Judgement of Paris)에서 당시 독점하다시피 하던 프랑스 와인을 상대로 좋은 평가를 보이며, 1972년 1차 파리의 심판에서는 8위에 선정, 1986년에 열린 2차 파리의 심판에서는 1위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끌로 뒤 발은 우아함과 균형, 숙성 잠재력을 갖춘 와인을 지향하며, 섬세함에 초점을 맞춘 양조 철학을 고수하고 있는 곳입니다.

 

 

조금 가격대를 높여서 마셔보고 싶다면 끌로 뒤 발을 먼저!

 

끌로 뒤 발은 한국에서 7~10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대는 아니지만, 조금 더 깊이 있고 다양한 풍미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끌로 뒤 발이 제일 좋은 선택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바디감이 있지만 과하지 않은 타닌감과 균형 잡힌 산도로 누구나 마셔도 좋아할 만한 와인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맛과 향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와인을 마시는 즐거움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Vivino 평점은 4.2점, 제 평점도 4.2점 입니다.

Jame Suckling 93점, Decanter 93점, Wine Spectator 92점 등 정말 많은 와인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는 와인으로 꼭 한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