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퍼 원 포인트 파이브 2018은 미국 나파 밸리의 대표적인 와이너리 중 하나인 Shafer Vineyards에서 생산되는 와인입니다. '미국의 라피트'라 불릴 정도로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쉐이퍼를 마시고 즐겨본 뒤 남기는 후기입니다.
Shafer One Point Five Cabernet Sauvignon 2018
- 생산지 : 나파 밸리, 스택스 립 디스트릭트 (Stags Leap District)
- 품종 : 98% 까베르네 쇼비뇽, 2% 말벡
- 알코올 도수 : 약 15.3%
- 숙성 방식 : 100% 프렌치 오크에서 20개월 간 숙성
구조감이 뛰어나고 피니시가 길고 우아한 와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만큼 많은 전문가들의 높은 평점과 수상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 Wine Enthusiast : 97점
- James Suckling : 95점
- Wine Advocate : 93점
쉐이퍼 원 포인트 파이브 2018은 깊고 짙은 루비 색상에 보랏빛 테두리를 띕니다. 잘 익은 블랙베리, 자두 등 검붉은 과일 향을 중심으로 숙성에서 비롯된 초콜릿, 바닐라, 시가 박스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타닌감이 어느 정도 느껴지지만 명확한 구조감이 느껴지고 알코올 도수가 높은 편이지만 균형감이 굉장히 좋습니다. 특히 피니시가 길고 우아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2018년은 나파 밸리에서 황금의 해로 불릴 정도로 안정적인 기후 조건을 보였다보니 풍부한 과실 향과 적절한 산도, 탄탄한 구조감을 보여줍니다.
페어링은 연남동에 위치한 비스트로가마의 음식들과 함께 했습니다. 여러 음식과의 조합도 좋았지만, 특히 티본 스테이크와 정말 잘 어울렸는데요. 티본 스테이크의 다소 느끼할 수 있는 부분을 딱 잡아주면서도 맛을 좀 더 극대화시켜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육류와 함께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Shafer Vineyards
Shafer Vineyards는 1972년 John Shafer가 설립한 와이너리입니다. 이후 나파 밸리의 Stags Leap District를 대표하는 와이너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미세한 기후 차와 복합적인 토양 덕분에 고품질의 까베르네 쇼비뇽 생산지로 유명한데요. Shafer는 2004년부터 전력을 100% 태양광으로 공급받으며 친환경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와인의 품질과 더불어 지역 사회까지 고려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많은 와인 애호가들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비싼 와인은 역시 맛있다.
물론 엄청난 고가의 와인이라 할 수는 없지만, 제 기준에서는 쉐이퍼도 굉장히 고가 와인에 속합니다. 국내에서 구매하려면 25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구할 수 있는 와인으로 쉽게 접하긴 어려운 정도의 가격인데요. 좋은 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쉐이퍼는 가격대의 가치를 보여줬습니다. 미국 까베르네 쇼비뇽이나 레드 블렌드 와인을 즐겨 마시는 입장에선 지금까지는 프리즈너가 제 입맛에 가장 맞는 와인이었는데요. 쉐이퍼를 마신 이후엔 쉐이퍼가 1위가 되어버렸습니다.
좋은 음식과 함께하는 날이라면 쉐이퍼를 구하셔서 한 번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Vivino 평점은 4.5점이며, 제 평점도 4.5점입니다. 부족함이 없는 와인이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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