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초 마스는 사실 국내에서 정말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와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직접 마셔보지 못해서 항상 아쉬웠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페인 와인은 조금 가격대가 있는 와인이 아니면, 맛과 향이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무초 마스를 마셔보면서 그 선입견이 완전히 깨진 것 같습니다. 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무초 마스 스페인 와인에 대해 리뷰해 보겠습니다.
무초 마스 Mucho Mas
무초 마스 와인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레드 와인입니다. 템프라니요(Tempranillo)와 그르나슈(Grenache), 시라(Syrah)까지 총 3개의 품종이 블렌딩 된 와인인데요. 우선 밸런스가 굉장히 좋습니다.
1. 템프라니요 (tempranillo)
템프라니요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적포도 품종입니다. 진한 바디감과 부드러운 탄닌감을 갖고 있으며, 붉은 과일 향과 바닐라, 가죽, 담배 등 숙성된 노트를 보여줍니다.
2. 그르나슈 (Grenache)
그르나슈는 알코올 도수가 높고 밝고 붉은 과일 향, 그리고 부드럽고 우아한 타닌감을 갖고 있습니다.
3. 시라 (Syrah)
진한 색상과 높은 타닌감, 특히 스파이시한 향과 맛이 느껴지는 품종으로 유명합니다.
무초 마스는 이 세 가지 품종의 장점을 균형 있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스틸 탱크에서 발효된 후 오크 배럴에서 3~4개월간 숙성되어 말로락틱 발효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와인이 과일의 신선함과 오크의 복합적인 풍미를 지니게 된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바닐라와 허브가 강하게 느껴졌고 드라이하지 않고 미네랄리티가 느껴졌습니다. 타닌감도 강하지 않고 부드럽기 때문에 마시기 너무 좋았고 살짝 느껴지는 스파이시한 노트가 마냥 부드러움을 이어가던 중에 킥을 주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음식 페어링은 통바베큐와 탕수육과 함께 해봤는데요. 달짝 지근한 양념이 묻은 탕수육은 이 와인의 단맛을 묻어버리고 쓴 맛을 오히려 끌어올리는 느낌이라서 안 어울렸고, 양념이 강하지 않은 통바비큐는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 간이 좀 되어 있는 고기였지만, 그냥 소금 후추 간이 되어 있는 돼지고기나 소고기와도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무초 마스 가격은 2만원 이하
피니쉬가 길거나 풍미가 엄청나게 다양한 와인은 아니었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라빈에서 구매한 가격대는 만 원 중반대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만 원대 와인 중에 이러한 밸런스와 풍미를 보여주는 와인은 거의 없었습니다.
낮은 가격대이기에 마냥 가볍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바디감도 적당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스파이시함과 다양한 노트를 보여주는 와인으로 입문하시는 분들께도 굉장히 추천드리고 싶은 와인입니다.
무초 마스는 2020년 베를린 와인 트로피에서 금메달을 수상했고, 2021년 국제 와인 & 스피릿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대이지만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와인입니다.
높은 가격대의 와인이 맛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낮은 가격대에서도 좋은 맛을 내는 와인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무초 마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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